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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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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인한 힘줄 손상, ‘산림버섯 성분’으로 고친다

- 국립산림과학원·중앙대 의대 공동연구…‘에르고스테롤’ 기전 규명 - 세포사멸 억제 및 콜라겐 회복 확인…천연물 신약 가능성 제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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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산림버섯 유래 천연물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비만으로 유발되는 힘줄 손상(건병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연계된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전략을 세포와 분자 수준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학술지인 「Myco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병증은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뿐 아니라 비만 등 대사 이상에 의해 악화되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포화지방산인 팔미테이트는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발해 힘줄 세포를 사멸시키고 콜라겐을 분해해 조직 퇴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르고스테롤의 건병증 억제 효과  [이미지=산림청제공]
에르고스테롤의 건병증 억제 효과  [이미지=산림청제공]

에르고스테롤은 비만 환경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힘줄 세포의 생존력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미테이트에 노출된 힘줄 세포는 사멸이 촉진되고 세포의 이동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데, 에르고스테롤을 투여하자 이러한 세포 사멸이 억제되고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이동하며 회복하는 능력이 다시 살아났다.

또한, 힘줄 조직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인 콜라겐의 안정화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에르고스테롤이 콜라겐을 파괴하는 분해 효소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콜라겐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에르고스테롤이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힘줄 조직의 물리적 구조 자체를 보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미지=산림청제공]
[이미지=산림청제공]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에르고스테롤이 세포 내 스트레스와 조직 간 신호 전달을 아우르는 ‘다중 기전’을 조절한다는 사실이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 스트레스를 낮추는 동시에, 근육과 힘줄 사이의 원활한 신호 전달 체계를 정상화함으로써 손상된 조직이 스스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건병증 치료는 주로 통증 완화와 물리 재활에 집중되어 있어 근본적인 병리 기전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버섯 유래 천연 성분이 세포 수준에서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 관련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분자 수준의 성과”라며 “앞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연구를 거쳐 기능성 소재 및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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