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을 때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의문을 품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기초 하부 단열’이다. 수십에서 수백 톤에 달하는 건물 하중이 바닥을 누르는데, 단열재가 눌리거나 부서지지 않을지, 혹은 땅속 습기를 흡수해 제 기능을 잃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뉴스인피플 코너를 진행하는 박병열 건축사는 이번 회차에서 "건축물의 부위별 환경과 물리적 특성에 맞춰 적절한 단열재를 배치하는 것이 순응의 건축이 가진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기초 밑 단열재, 수백 톤 하중에 깨지지 않는 이유: '압출법 단열재'
박 건축사는 기초 하부 단열에 대한 의문에 대해 "건물 하중을 견디기 위해서는 압축강도가 매우 높은 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 하부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는 흔히 '아이소핑크'로 불리는 압출법 단열재(XPS)와 폴리우레탄 보드 계열이다. 박 건축사에 따르면, 구조 계산을 거쳐 압축강도가 입증된 단열재를 정밀하게 시공할 경우 건물 하중에 의한 침하 현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하중이 균등하게 분산되어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 건축 자재의 올바른 이해가 명품 주택을 만든다
박병열 건축사는 "단순히 비싸거나 단열 성능 수치만 높은 단열재를 일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위가 받는 물리적 하중과 수분 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자재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물 하중과 습기 문제를 자재의 물성 이해로 해결하는 '순응의 건축' 공법은 고성능·고수명 패시브하우스 구현의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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