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과 지속되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및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가계의 전력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대거 내놓았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해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에너지캐시백', '슬기로운 전기생활(전기차 플러스DR)', '그린투게더'를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에너지 재테크 편’으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 '에너지캐시백' 환급 기준 1%로 뚝… 보상은 강화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현금성 인센티브를 돌려주는 서비스로, 올해는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전력 사용량 대비 최소 3% 이상을 절감해야 환급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정부 대책을 통해 오는 7월부터 12월 검침분까지는 단 1%만 절감해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급 단가 또한 상향 조정되었다. 절감률 구간에 따라 1kWh당 20~30원의 추가 지원금이 더해지면서, 절약한 전력량 1kWh당 최대 12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가계 보상이 대폭 강화되었다.
■ 전기차 유저라면 '플러스DR' 주목… 최대 20% 요금 할인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한 맞춤형 혜택인 ‘전기차 플러스DR(Demand Response, 수요 반응)’ 서비스도 시행된다. 이 제도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많아 전력 공급이 과잉(잉여전력)되는 시간대에 전력 수요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이 밀집한 전라·경상·충청권 등의 해당 충전기에서 ‘플러스DR 발령 시간’에 맞춰 전기차를 충전하면 평상시에는 8%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명절 연휴인 설과 추석 전후 7일간은 할인율이 20%까지 확대되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구체적인 발령 지역 정보와 최신 할인율은 한전의 'KEPCO PLUG'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그린투게더’, 이웃집과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비교
가정 내 에너지 소비 현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었다. 국토교통부의 건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인 ‘그린투게더’ 포털 내 ‘우리집 에너지’ 기능을 이용하면 가정의 전기, 가스, 지역난방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에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최근 2년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이 월별 그래프로 시각화되어 제공된다. 무엇보다 동일한 면적에 거주하는 이웃집의 평균 사용량과 우리 집의 사용량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어, 가정 내 어떤 부분에서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에너지 줄이기 챌린지’에 참여하며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절약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에너지 절약은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 속에서 깊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알려드림, 혁신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 사항은 정부혁신 누리집(혁신24, www.innovation.go.kr)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개의 댓글
회원로그인댓글은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