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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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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해남 솔라시도, ‘AI G3’ 대한민국을 이끄는 심장부로 우뚝 서다

- 2.9조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확정... 삼성SDS 컨소시엄 선정의 의미와 과제 - 재생에너지와 AI가 만난 ‘에너지 수도’ 전남, 글로벌 첨단 산업 전초기지 도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미지자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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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게 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대전환의 국면을 맞이했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산이면) 일대에 구축될 이 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의 AI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책임질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게 된다. 이번 선정의 배경과 국가적 의미, 그리고 전남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짚어본다.

■ 국가 AI 컴퓨팅센터, 왜 ‘AI 고속도로’의 심장인가

인공지능 개발의 성패는 얼마나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때 필수적인 자원이 바로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그동안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고가의 GPU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개발 속도에 한계를 겪어왔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이러한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만든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다. 2028년까지 1만 5,000장 이상의 GPU를 우선 구축하고, 2030년까지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산 능력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AI 고속도로’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된다.

■ 삼성SDS 컨소시엄 선정의 의미: ‘민·관 원팀’의 탄생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전남도청제공]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은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최고의 ICT 기술 기업들과 삼성물산, 클러쉬 등 건설·인프라 전문 기업이 결집했다.

이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센터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네이버·카카오의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해남 솔라시도, ‘RE100’ 기반의 독보적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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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자체와의 경쟁 속에서 해남 솔라시도가 낙점된 결정적 이유는 ‘에너지’와 ‘부지’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공급망이 필수적이다.

해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을 원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여기에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공업용수까지 더해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 지역 경제의 미래: ‘AI 에너지 수도’로의 비상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따른 파급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약 2조 9,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면서 지역 내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완공 후에는 고급 AI 전문 인력들이 전남으로 모여들게 된다.

전남도는 이를 기점으로 제조, 농수산, 에너지 등 지역 주력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AI 전환(AX)’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유망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머무는 ‘젊은 전남’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전남과 광주를 잇는 거대한 AI 벨트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여 2026년 착공부터 2030년 목표 달성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AI G3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에서, 해남 솔라시도는 이제 단순한 기업도시를 넘어 국가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AI 에너지 수도’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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