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로 아동 비만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한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3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돌봄놀이터’의 2025년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의 비만군율은 줄어들고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율은 크게 높아졌다.
■ 비만율 낮추고 활동량 늘리고… 생활습관의 ‘긍정적 변화’
전국에서 약 8,800명의 아동이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성과 분석이 완료된 5,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전년 대비 2.2%p 감소했다. 이는 아동·청소년 비만군율이 2019년 25.8%에서 2024년 29.3%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유의미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체활동 시간이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실천하는 아동 비율은 전년보다 10.7%p 증가했다.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은 50.1%에서 41.4%로 8.7%p 줄어들며 ‘좌식 생활’에서 ‘활동적 생활’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영양 교육의 효과도 입증됐다. 놀이형 영양·식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식행태 평균 점수는 5.8점 상승했다.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늘봄학교·지역아동센터 등 돌봄 인프라와 결합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2018년부터 지속되어 온 아동비만예방사업이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늘봄학교(초등돌봄교실)와 지역아동센터뿐만 아니라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복지시설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여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소아비만 예방·관리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2026년 사업 모집 중… 대상 학년도 확대 예정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외연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초등학교 중학년(3~4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26년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관심 있는 학교 및 돌봄 시설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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