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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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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상 첫 ‘국비 10조 시대’, 전남은 AI·에너지 수도로 올라설 준비 됐나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Envato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Envato

2025년의 전라남도 경제는 ‘고금리·고물가’의 파고 속에서 복합적인 과제를 드러냈다. 건설 투자가 버팀목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취업자 수 감소분 대부분이 비임금근로자(자영업)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민생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조적 둔화의 그림자는 짙었고, 지역 소멸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러나 2026년의 문턱에 서서, 이 그림자를 걷어낼 강력한 전환점을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비 10조 원 시대를 개척하며 확보한 막대한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전남이 전통 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 선도 지역’으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선언이자,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는 마지막 승부수다.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AI·우주·에너지'

2026년 전남의 핵심 동력은 명확하다. 바로 AI 컴퓨팅센터,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그리고 AI 분산형 전력망으로 대표되는 첨단 산업의 육성이다.

첫째, AI와 에너지의 융합이다. 전남이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를 천명하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데이터 기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막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가진 전남이 AI 기반의 효율적인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둘째, 우주 산업의 도약이다. 고흥 중심의 민간 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은 전남을 명실상부한 '우주 경제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다. 이는 새로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발판이다.

셋째, 지역 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송정-순천 경전선 등 광역 SOC 사업의 추진은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물류 및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대전환의 성공을 위한 세 가지 과제

국비 확보를 통한 대규모 투자는 마중물일 뿐, 성공적인 '전남 대전환'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첫째, 속도전이다. 확보된 예산이 관료적 지연 없이 신속하게 집행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민간 기업의 투자와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둘째, 사람에 대한 투자다. 첨단 산업의 육성은 곧 고도의 기술 인력 확보를 의미한다. 전남형 농산업 AX와 같은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AI·우주 관련 인재 양성 시스템을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셋째, 민생과 균형이다. 첨단 산업 육성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만 혜택을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금융 및 재정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인구 감소 대응 예산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주 여건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2026년은 전남 경제에 있어 '도약이냐, 침체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확보한 10조 원의 씨앗을 지혜롭게 뿌리고 철저하게 관리하여, 침체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활력 넘치는 미래를 창조하는 해가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주요 내용의 출처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경제 동향과 전라남도의 2026년 국비 확보 발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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