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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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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값 거품 뺀다”… 정부, 한우·돼지 유통 구조 ‘대수술’

- 농식품부, 13일 개선방안 발표... 2030년까지 유통비용 10% 절감 목표 - 한우 사육 기간 4개월 단축, 돼지 '과지방 삼겹살' 별도 명칭

[저작권자(c)뉴스인피플. 재판매 및 DB 금지] master@newsp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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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축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사육 방식을 효율화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K-농정협의체' 및 전문가 TF 논의를 거쳐 마련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 한우: 사육은 짧게, 유통은 농협 중심으로 일원화

그동안 한우는 마블링(근내지방도)을 높이기 위해 사육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산비가 높아지는 구조였다. 정부는 현재 평균 32개월인 사육 기간을 28개월로 단축해 사료비 등 생산비를 10%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육 기간을 줄이는 농가에 우량 정액을 우선 배정하고 전용 브랜드인 '영하누'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한 농협 공판장의 직접 가공 비중을 40%까지 높이고, 2028년 하반기 건립 예정인 '농협 부천복합물류센터'를 통해 분산된 유통 기능을 하나로 묶어 유통 비용을 최대 10%까지 줄인다. 전국 하나로마트 등 1,200개 매장에는 도매가 변화를 즉각 반영한 '권장 가격'을 제시해 소매가 하락을 유도한다.

■ 돼지·닭·계란: 거래 투명성 높이고 규격은 꼼꼼하게

돼지고기는 '과지방 삼겹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규격을 강화한다. 1+등급 삼겹살의 지방 비율 범위를 25~40%로 조정하고, 과지방 부위는 '돈차돌', 저지방 부위는 '뒷삼겹' 등 별도 명칭으로 구분해 판매한다. 또한 경매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도매가격의 대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계란은 소비자가 크기를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꾼다. 기존 '왕·특·대·중·소' 대신 의류 치수처럼 '2XL·XL·L·M·S'로 표기하며, 계란 껍데기에도 '1+·1·2등급'을 명확히 표시한다. 닭고기는 생닭 한 마리 기준의 가격 조사를 가슴살, 절단육 등 부분육 중심으로 개편해 실제 소비 패턴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

■ 온라인 경매 확대 및 가격 비교 서비스 활성화

비대면 유통 활성화를 위해 소·돼지의 온라인 경매를 2030년까지 각각 20개소, 1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인 '여기고기' 앱을 통해 전국 정육점과 매장의 실시간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별도 앱 개발도 추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합리적인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해 국민들이 유통 구조 개선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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