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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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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 걷다 흑두루미와 조우” 순천만 복원 농경지에 2,200마리 도래

- 순천만 갈대숲에 흑두루미 2,200마리… 복원 농경지서 먹이활동

순천만 갈대숲 복원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제공]
순천만 갈대숲 복원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청제공]

순천만 갈대숲 인근 복원 농경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도래해 먹이활동을 하며 순천시의 장기 생태복원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8일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인근 농경지 복원지에서 흑두루미 대규모 무리가 관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부지는 과거 관행농업이 이뤄지던 농경지로, 순천시는 순천만 철새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2009년부터 토지 매입을 추진해왔다. 장기간 매입이 지연됐지만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거쳐 남은 농경지를 지난해 모두 매입하면서 복원 사업이 마무리됐다.

시는 토지 매입 이후 해당 부지를 신속히 복원했으며, 그 결과 올겨울 흑두루미가 대규모로 유입돼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탐방객이 많이 찾는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에서 흑두루미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어 자연 속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탐방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탐조대 인근 맨발걷기 코스인 람사르길 주변에서도 흑두루미가 탐방로와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먹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탐방객들은 흑두루미 특유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순천만의 안정된 서식환경과 복원 현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토지 매입과 복원 노력의 결실로 이제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에서도 흑두루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시민과 탐방객이 갈대숲을 걸으며 자연의 쉼과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순천만 철새 서식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순천만습지에는 7,567마리의 흑두루미가 도래해 월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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