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1월 3일 화요일

뉴스인피플(N.I.P)
뉴스

‘카드 배달원입니다’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약 3,116억… 50대 이상 피해 많아

- 보이스피싱 범죄 2025년에도 여전히 상승 추세 - 악성 앱으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파악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인피플=편집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올해도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특히 50대 이상을 상대로 한 기관사칭형 범죄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1월~3월간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가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피해액과 건당 피해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0%, 188%가 늘어난 3,116억 원, 5,301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경찰·금융감독원 등 '기관 사칭형'이 절반 이상(51%)을 차지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전체의 53%에 달했다. 2023년 32%였던 피해자 비율이 2024년 47%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카드 배송이나 사건조회· 대출 신청과 같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처음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들의 본격적인 시나리오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면서부터 시작된다 " 고 밝혔다. 

악성 앱을 통해 탈취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범죄조직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에 따라 피해자는 통화 상대방이 사기범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공공기관이고, 그래서 이미 나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즉 악성 앱 설치는 범죄조직이 피해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거나 혹은 반대로 안심시킴으로써 피해자를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따라오도록 만드는 일종의 사전작업이다.

또한 이들은 금융감독원 · 검찰 · 경찰 등 각 기관에서 실제로 사용 중인 전화번호 약 80여 개를 목록화한 뒤, 피해자가 그중 어떤 번호로 발신하더라도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하나의 번호로 연결되도록 하거나, 범죄조직이 발신한 전화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는 위 기관의 대표번호로 표시되게 조작하는 (이른바 강수강발) 기능 역시 악성 앱을 통해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경찰청은 주의해야 할 키워드로 ▲ 사건조회 ▲ 특급보안·엠바고 ▲ 약식조사·보호관찰 ▲ 자산검수·자산이전 ▲ 감상문 제출 등이 대표적으로, 수사기관이 요구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조직화 · 고도화되면서 범죄 발생 사후의 단속 활동만으로는 피해자의 온전한 피해회복이 어렵다.”라고 강조하면서 “경찰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국민께서도 피해 발생에 이르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유행 수법과 예방법 숙지에 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뉴스인피플(N.I.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